
턱시도 재킷 및 트라우저, 셔츠와 보우타이 모두 suitsupply. 슈즈는 carmina.
Q 우승을 못해서 아쉬웠을 것 같아요.
A 전혀요. 팀원들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었어요. 무대도 만족스러웠구요. 본선 때 좀 더 과감한 선곡을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아요.
Q 방송을 통해 꿈을 이뤘단 생각도 드나요?
A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의 꿈을 전시하는 곳이죠. 경연 무대가 꿈이라기보다 제 음악을 더 확신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Q 그럼 진짜 꾸고 있는 꿈은 뭔가요?
A 내 음악을 알아주고 사랑해주는 모든 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어요. 여태껏 발성과 무대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연습해왔다면 이제 조금씩 음악이란 세계에 발을 들여보려 하고 있어요. 클래식이란 어떤 정해진 분야도 좋지만 권서경이라는 장르, 영역을 구축하는게 목표이자 꿈이죠. 흔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강력한 느낌 뭔지 아시죠? 베이스가 유니크하잖아요. (웃음)
Q 성악가 권서경도 계속 만날 수 있는건가요?
A 클래식과 대중성의 관계는 사실 무척 넌센스에요. 그렇지만 그 자리는 계속 지켜나갈거에요. 욕심이 많아서 콩쿠르와 독창회도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마음 먹은건 어떻게든 하려고 노력하지만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 뭔가를 빨리 하는 데에는 소질이 없어요. 분명한 건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목표가 있다는거죠. 조금은 느려도 단단하게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Q 뻔한 질문이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도 계속 노래를 할 것 같아요?
A 뻔한데 사실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누군가 좋아해주길 바라면서 음악을 하는 것과 누군가의 취향과 내 실력과의 차이를 좁혀나가는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결국 꾸준히 성실히 계속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프렌치 커프스 셔츠와 턱시도 트라우저 모두 suitsupply. 슈즈는 crockett&jones.
Q 본인이 실력있는 가수란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A 글쎄요, 그런 생각은 안해봤어요. 특히 앉아서 대가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돼요. 노래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지만 이렇게 어려운게 또 있나 싶어요.
Q 집에 갈 때 무슨 노래 들을꺼에요?
A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냥 제 노래 부르면서 갈래요.(웃음)
<팬텀싱어> 이후 그는 여전히 밝고 유쾌했으며 같은 자리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요즘, 지루한 듯 보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권서경에 대하여.
크루넥은 John smedley. 팬츠는 boglioli. 슈즈는 gucci.
Q 최근에 공연이 없어서 보기가 쉽지 않아요. 활동에 목마른 팬들이 많을 것 같은데?
A 걱정스러운 시기이지만 모든 분들이 잘 이겨낼 거라 믿어요.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면 멋진 공연으로 보답해드릴 테니 기다려주세요. 온라인 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 중이에요.
Q 준비 중인 음악은 어떤 장르인가요?
A 새로운 레퍼토리이자 신규 앨범에 수록될 재즈 곡을 준비 중에 있어요. 재즈는 첫 시도이기도 하고, 제가 가진 색이 약간은 강한 편이라 사람들이 최대한 편안하면서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연습 중이에요.
수트는 suitsupply. 셔츠는 boon the shop camicie. 타이는 drakes. 슈즈는 bottega veneta.
Q 클래식 앨범이 아니네요?
A 맞아요. 아티스트까지 모든게 클래식할 필요는 없죠. 저만의 방식으로 노래를 편하고 멋지게 다루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팬텀싱어>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됐는데 봤나요?
A 물론! 참가자들이 얼마나 떨리는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보면서 같이 긴장할 정도에요. 직접 치르고 봐왔지만 역시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아요.
Q 결승에 오른 사람으로서 주목하는 지원자도 있겠네요? 결승 갈 것 같은 인물이라든지.
A 너무 훌륭하고 재능이 대단한 분들이 많아 감히 평가하기는 어려워요. 베이스 가수가 본선에 많이 올라간 것 같아서 관심있게 보고 있구요.
자켓과 크루넥 셔츠 및 셔츠, 트라우져 모두 Lardini. 슈즈는 Tods. 여행용 가방은 louis vuitton.
Q 사람들은 여전히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 권서경을 기억하는데 <팬텀싱어> 출연은 잘한 것 같아요?
A 그럼요, 제 인생에서 한 세 번째 정도 잘한 선택일껄요?(웃음) 요즘엔 음악도 소비적인게 유행이잖아요. 그 동안 정반대의 길만 걷던 제게 관심과 사랑은 말로 다 못할 감사한 일이었어요. 음악을 보다 폭넓게 할 수 있는 인생의 기폭제였죠.
Q 당시 클래식 무대를 박차고 나가기 쉽지 않았을텐데요.
A 사실 주변에 친한 선생님들이 오히려 더 부추기고 응원해줬어요. 우리 같은 소리쟁이들이 그런 프로에 나가서 다른 음악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 인생의 스승이신 고성현 선생님께서 특히 많이 격려해주셨죠.
Q 그 시간이 권서경에게 어떤 성장의 계기가 됐나요?
A 일단 좋은 사람들 많이 알게 된 게 너무 좋아요. 특히 뮤지컬 배우 고은성씨는 형제 같은 친구지만 음악적으로 또한 큰 존재죠. 실제로 저랑 은성이를 함께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소리를 연구하고 음악에 파묻혀 사는 게 참 비슷해요. 사람들 앞에서 그 동안 하지 않았던 노래들을 부른 것도 뜻 깊은 경험이었어요.
턱시도 재킷 및 트라우저, 셔츠와 보우타이 모두 suitsupply. 슈즈는 carmina.
Q 우승을 못해서 아쉬웠을 것 같아요.
A 전혀요. 팀원들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었어요. 무대도 만족스러웠구요. 본선 때 좀 더 과감한 선곡을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아요.
Q 방송을 통해 꿈을 이뤘단 생각도 드나요?
A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의 꿈을 전시하는 곳이죠. 경연 무대가 꿈이라기보다 제 음악을 더 확신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Q 그럼 진짜 꾸고 있는 꿈은 뭔가요?
A 내 음악을 알아주고 사랑해주는 모든 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어요. 여태껏 발성과 무대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연습해왔다면 이제 조금씩 음악이란 세계에 발을 들여보려 하고 있어요. 클래식이란 어떤 정해진 분야도 좋지만 권서경이라는 장르, 영역을 구축하는게 목표이자 꿈이죠. 흔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강력한 느낌 뭔지 아시죠? 베이스가 유니크하잖아요. (웃음)
Q 성악가 권서경도 계속 만날 수 있는건가요?
A 클래식과 대중성의 관계는 사실 무척 넌센스에요. 그렇지만 그 자리는 계속 지켜나갈거에요. 욕심이 많아서 콩쿠르와 독창회도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마음 먹은건 어떻게든 하려고 노력하지만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 뭔가를 빨리 하는 데에는 소질이 없어요. 분명한 건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목표가 있다는거죠. 조금은 느려도 단단하게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Q 뻔한 질문이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도 계속 노래를 할 것 같아요?
A 뻔한데 사실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누군가 좋아해주길 바라면서 음악을 하는 것과 누군가의 취향과 내 실력과의 차이를 좁혀나가는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결국 꾸준히 성실히 계속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프렌치 커프스 셔츠와 턱시도 트라우저 모두 suitsupply. 슈즈는 crockett&jones.
Q 본인이 실력있는 가수란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A 글쎄요, 그런 생각은 안해봤어요. 특히 앉아서 대가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돼요. 노래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지만 이렇게 어려운게 또 있나 싶어요.
Q 집에 갈 때 무슨 노래 들을꺼에요?
A 생각이 많아졌어요. 그냥 제 노래 부르면서 갈래요.(웃음)
Credit
에디터|brEndEn kim
사진|정기윤
스타일리스트|visca entertainment
헤어|이강
메이크업|모레
웹디자인|visca entertainment